[Z인터뷰] 소년공화국 ② “공백기 동안 변심? 다시 돌아와 주신다면 괜찮아요”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그룹 소년공화국이 달라졌다. 대표곡 ‘전화해 집에’ ‘예쁘게 입고 나와’ ‘헬로우(Hello)’에서 스타일리시한 남친돌의 모습을 보여줬던 소년공화국이 파격적인 메이크업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남자가 돼 돌아왔다.

소년공화국은 최근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달 30일 발매한 소년공화국의 세 번째 미니앨범 ‘비레볼루션(BR:evolution)’은 앨범명 그대로 혁신적인 모습을 담았다. 기존에 여자들의 판타지를 충족해주는 남친돌의 모습을 보여줬던 소년공화국은 이번엔 강인함과 남자다운 섹시함을 보여주기 위해 180도 이미지 변신을 했다.

소년공화국은 몸에 화려한 타투를 그린 것은 물론,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비주얼적인 변화를 꾀했다. 멤버 원준은 자작곡을 실으며 음악적으로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타이틀곡 ‘겟 다운(Get Down)’은 강한 베이스 드럼과 808 신스 사운드로 이끌어 가는 악기소리가 인상 깊은 곡으로 어떤 대상에 대한 저항과 반항을 표현했다.

Q. 이번에 ‘보이크러쉬(Boy Crush)’를 보여준다고 했는데 특별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선우 좀 더 파워풀한 면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덕분에 남성 팬분들도 많이 늘었어요. 남성 팬분들은 귀여운 것보다 파워풀한 것을 좋아하는 것 같아서 무대를 할 때도 파워풀하게 하고 있어요.

Q. 남성 팬이 가장 많은 멤버는 누구인가?

선우 최근에 팬사인회를 했을 때 남성 팬이 다음날 군대에 간다고 하더라고요. ‘예쁘게 입고 나와’ 때부터 팬이라고 했어요. 지금은 이미 군대에 갔겠죠?

성준 저희도 군대를 아직 안 다녀와서...(웃음) 조심히 잘 다녀오라고 말해줬어요.

선우 남성 팬이라서 더 좋은 것은 없고 팬들은 다 똑같이 좋은 것 같아요. 백업 댄서가 저희를 보러 온 남성팬을 보고 신기하다고 했어요.

수웅 제 남팬은 꾸미고 다니시더라고요. 잘생기셨어요. 오시면 ‘수웅아, 귀여워~’라고 해주세요. 전에는 어린 남동생 팬들도 저를 보러와 준 적이 있는데 옆에서 ‘형’ 거리면서 이야기하는 팬도 있고 조용히 와서 보고 가는 팬도 있고 그래요.

선우 저희가 이번에 첫 방송을 하는데 수웅이 팬이었던 남성 팬이 다른 가수의 팬 줄에 서 있는 거예요. 저는 팬들 얼굴을 다 기억하거든요. 그래서 그 팬에게 “어디 줄에 서 있던 거냐”고 물으니까 크나큰 승준을 보러 갔다고 하더라고요. 안 서운하다면 거짓말인데 이해는 해요. 저희가 9개월 동안 공백기가 있었으니까요. 서운하지만 ‘갔다가 다시 저희에게 왔으니까’ 괜찮아요.(웃음)

Q. 소년공화국이 도전했던 콘셉트 중 ‘여친바보’ 콘셉트가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 그립지 않았나.

수웅 저희도 여친바보 콘셉트를 좋아했어요. 이번에는 파격적이게 변신해서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싶었어요. 어린 팬들은 신나는 음악에 화장도 연하게 하고 알록달록한 의상을 입는 걸 더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 섹시한 것보다 예쁘고 귀여운 걸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Q. 달달한 봄시즌송은 욕심나지 않나.

수웅 팬들에게 이벤트로 한 번쯤은 들려드리고 싶어요. 기회가 된다면 ‘벚꽃엔딩’ 같은 봄 느낌의 노래를 커버해서 음악방송에서 들려드리고 싶어요.

Q. 민수는 안무연습 중 머리를 다쳤는데 괜찮은가?

원준 민수가 머리를 다쳤을 때 아픔의 강도와 기분을 저희가 정확히 알아요. 민수가 피를 보면 많이 무서워하거든요. 피를 보고나니 드문드문 기억이 안 나는 것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민수 그때 방송국에 보낼 안무영상을 찍던 중이었어요. 낮은 천장을 생각하지 못하고 음악방송에서 하던 것처럼 높게 점프를 했어요. 머리를 부딪쳐 피가 많이 났어요. 다음날 음악방송에 참여하지 못할 것 같아서 부모님께 전화를 드렸어요. 부모님이 많이 속상해하셨어요. 얼마 전에 그때 못 찍은 안무영상을 다시 찍었는데 점프를 하기 무섭더라고요. 그래서 점프를 하지 않고 천천히 내려왔어요. 머리를 다쳐서 머리를 못 감았는데 이제 감을 수 있어요. 잘 씻는 성격은 아닌데 한동안 머리를 못 감아서 하루에 두 번씩 머리를 감았어요. 그런데 머리카락이 한 뭉텅이씩 빠져서 걱정이에요.

Q. 20위 공약으로 민수가 상의탈의 후 홍대를 걷는다고 했다. 공백기 동안 몸 관리를 열심히 했나 보다.

민수 헬스장에 하루에 두 번씩 가서 운동해서 점점 좋아졌거든요. 그런데 머리를 다치고 나서 운동을 못 해서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어요.(웃음)

성준 민수 몸이 이소룡이에요. 지금 당장 여기서 벗어도 다른 사람에게 밀리지 않을 거예요.

원준 민수가 상의탈의하고 동영상 찍으면 ‘겟 다운’ 뮤직비디오보다 조회수가 잘 나올 것 같아요. 얼굴도 잘생겨서 외국에서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민수가 하도 운동을 하니까 트레이너 형이 우리도 하루에 두 번씩 운동하라고 해서 힘들었어요.

Q. 수웅은 음악활동을 하는 중에도 대학교를 착실하게 다닌다고 들었다.

수웅 음악활동 중에는 학교를 못 가게 되더라고요. 오늘도 인터뷰하고 학교에 가야 해요. 오늘같이 음악방송이 없으면 시간을 내서 학교에 가는데 컴백하고 2~3주 동안 매일매일 음악방송이 있어서 학교에 못 갔어요. 음악방송 리허설을 아침에 하고, 스케줄이 끝나면 오후 6시가 넘으니까 학교에 갈 수가 없더라고요. 교수님께 좋은 성적을 받고 싶어요. F 받으면 학교에서 제명되고, 학교에서 제명되면 군대에 가야해요.(웃음)

Q. 소년공화국에서도 유닛이 나온다면.

선우 유닛이요?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성준이와 민수가 둘이서 랩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던 적이 있어요.

성준 아는 형이 곡을 들려주면서 ‘민수와 유닛으로 나가면 좋지 않겠냐’고 권유한 적이 있어요. 비트도 정말 좋아서 하고 싶었는데, 민수와 하고 싶지 않았어요. 민수는 못생겼으면서 저와 어울리는 걸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아요(웃음)

선우 저는 보컬라인과 하고 싶어요. 보컬라인이 원준 형과 저, 그리고 수웅으로 세 명이거든요. 구체적으로 계획한 것은 없지만 재미있을 것 같아요.

Q. 요즘 멤버들 전원이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아이돌그룹들이 많다. 소년공화국도 기대해볼 수 있나.

원준 저희가 주로 외국곡을 많이 받아요. 외국곡들은 다 영어로 가사가 쓰여 있어서 한글 가사를 다시 써야 하거든요. 이럴 때는 멤버들도 참여해요. 참여는 많이 하는데 끝까지 픽스가 되진 않는 것 같아요. 한국곡들은 가사가 써져서 오는데 외국 곡은 한글 가사를 입혀야 해서 참여를 많이 할 수 있어서 좋아요. 저희는 언제든지 작사작곡에 참여할 마음이 있어요.

Q. 음악방송을 하면서 눈여겨보는 그룹이 있다면.

수웅 데이식스요. 노래가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원준 다들 준비를 완벽하게 하고 나오시잖아요. 저희도 대기실에서 모니터링을 많이 하는데 다들 노래도 좋고 춤도 좋더라고요. 한 그룹만 돋보이기보다는 모든 그룹을 다 열심히 보고 있어요.

Q. 유럽투어 콘서트를 했으나 아직 한국에서는 콘서트를 한 적이 없다. 한국 단독 콘서트 계획이 있나.

성준 팬분들이 더 많아지면 그때부터 계획을 세워보려고 해요.

원준 ‘꼭갈콘’이라고 불리는 공연들이 있잖아요. ‘꼭갈콘’에 소년공화국도 포함됐으면 좋겠어요. 노래도 좋아야하지만 구성도 재미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멤버들이 무대 같은 걸 프로듀싱하는 걸 좋아해요. 아직 보여드리지 못했는데 소규모라도 단독콘서트를 하게 되면 저희가 직접 무대 구성을 만들어서 재미있는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노래만 듣거나 무대만 보고 오는 콘서트가 아니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콘서트였으면 좋겠어요. 희로애락, 네 가지 감정을 느끼시고 갈 수 있는 공연이었으면 해요.

Q. 대중이 ‘소년공화국’하면 떠올렸으면 하는 이미지가 있다면.

성준 열정적인 친구들이요.

민수 다재다능한 그룹이요.

원준 유쾌한 그룹이고 싶어요. 틀에 박힌 아이돌그룹이 아니라 와일드하면서도 내추럴하고, 또 아이돌의 색깔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얘네가 아이돌인가?’하는 생각이 들게 재미있고 신나고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사진=유니버설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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