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너희가 젝스키스를 아느냐 ② ‘폼생폼사’부터 ‘커플’까지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지금의 10대에게 ‘이재진’이라는 이름을 말하면 FT아일랜드의 이재진을 떠올릴 것이고, ‘지용’이라는 이름을 말하면 빅뱅의 지드래곤을 떠올릴 것이다. 90년대, H.O.T.와 라이벌로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그룹 젝스키스는 과거의 전설로 남았다. 연예계 활동을 하는 멤버도 있고, 연예계를 떠난 멤버도 있다. 그렇기에 완전체 무대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런 젝스키스가 완전체로 뭉쳤다. 연예계를 은퇴하고 사업가로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던 고지용까지 MBC ‘무한도전-토토가2’에 합류하며 데뷔 19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1997년 4월 15일 데뷔, 2000년 5월 18일 공식해체 기자회견을 가진 날까지, 꽉 찬 3년을 보낸 젝스키스는 어떤 그룹이었을까?

▶ 댄스면 댄스, 발라드면 발라드… 젝스키스가 남긴 명곡들

만으로 3년 활동한 젝스키스는 90년대를 대표하는 아이돌답게 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지금도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들을 수 있는 ‘폼생폼사’를 비롯해, 겨울철 스키장만 가면 들을 수 있는 ‘커플’ 그 외에도 ‘예감’ ‘컴백’ ‘기억해줄래’ 등 젝키표 댄스곡 뿐만 아니라 발라드까지, 수많은 명곡을 남겼다.

90년대와 2000년대 초반에 유행했던 펌프를 할 때는 젝스키스의 노래가 필수였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었다. 펌프의 열풍으로 젝스키스는 아이돌 팬 뿐만 아니라 대중에게까지도 큰 사랑을 받으며 1세대 아이돌의 전설로 남았다.

▶ 데뷔앨범 1집 ‘학원별곡’

1997년 데뷔앨범 ‘학원별곡’은 타이틀곡이 ‘학원별곡’이었고 후속곡이 ‘사나이 가 는 길(폼생폼사)’(이하 폼생폼사)였다. ‘학원별곡’은 입시에 시달리는 한국 사회를 풍자한 곡으로 떼창하는 랩부분이 인상 깊다. 후속곡 ‘폼생폼사’는 팬들사이에서는 줄여서 ‘폼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곡으로 타이틀곡 ‘학원별곡’보다 더 큰 사랑을 받았다. ‘폼에 살고 폼에 죽는다’라는 말을 사자성어처럼 줄여서 곡 제목으로 채택했다.

‘기억해줄래’는 아름다운 이별을 그린 곡으로 우리가 서로 사랑한 것을 기억해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젝스키스가 공식 해체 기자회견 후 마지막 공연을 한 ‘드림콘서트’에서 부른 곡으로 팬들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가진 곡이다.

▶ 2집 ‘웰컴 투 더 젝스키스 랜드(Welcome To The Sechskies Land)’

타이틀곡 ‘기사도’는 떠난 그녀를 잊지 못하면서 영원히 사랑하겠다는 가사의 곡이다. 전주부분에 ‘히어 위어 컴 잇(HERE WE COME IT'S) 젝키’라고 떼창하는 파트가 인상적이다.

후속곡 ‘말광량이 길들이기’는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여자친구와 밀고 당기기하는 남자친구의 입장을 대변하는 곡이다. 밝고 귀여운 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11월 발매된 2집에는 크리스마스 캐롤도 포함되어 있다. ‘젝키의 크리스마스’는 동요 ‘창밖을 보라’를 오마주한 곡으로 재치있는 가사가 눈길을 끈다.

▶ 3집 ‘로드파이터(Road Fighter)

타이틀곡 ‘로드파이터’는 ‘어떻게 널 두고 나 가나’로 시작하는 떼창부분이 인상적인 곡으로 파워풀하고 남성적인 모습을 강조했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 서울에 위치한 작은 노래방에서 촬영된 뮤직비디오라는 이야기가 돌며 ‘초저가’로 촬영된 뮤직비디오라는 설이 나왔다. 특히 댄스브레이크 타임에서 이재진의 춤이 인상적이다.

후속곡 ‘무모한 사랑’은 이별의 받아들일 수 없는 남성들의 슬픈 감정을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당황스러운 효과가 많이 들어갔으나 당시 귀티 나는 분위기로 ‘가요계의 귀족주의’를 표방한 만큼 고급스러운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 3.5집 스페셜 앨범

젝스키스하면 떠올리는 ‘커플’이 수록된 명반으로 꼽히는 앨범이다. ‘커플’은 새로 시작하는 커플의 알콩달콩하고 설레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매해 스키장에서 들을 수 있는 히트곡 중 히트곡이다. 이 외에도 ‘너를 보내며’ 등 댄스곡이 아닌 젝키표 발라드로 감미로운 목소리로 음악팬을 사로잡았다.

▶ 4집 컴백(Com Back)

젝스키스가 해체 전 발매한 마지막 앨범이다. 이 앨범이 발매될 때까지만 해도 젝스키스 팬들은 젝스키스의 해체를 전혀 알지 못했다. 추후 나온 ‘블루 노트(Blue Note)’는 젝스키스가 공식적으로 해체하고 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컴백’은 아이돌 칼군무의 조상격이라고 할 수 있는 곡으로 젝스키스의 화려한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 후속곡으로 활동한 ‘예감’은 ‘커플’의 뒤를 이을 명곡으로 여성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곡이다. 반응이 오려고 할 때 갑작스럽게 ‘그대로 멈춰’로 활동해 팬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젝스키스의 4집은 펌프 좀 한 사람들이면 가장 좋아하는 앨범이다. ‘컴백’ ‘뫼비우스의 띠’ ‘A+’가 수록돼 펌프 마니아의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젝스키스 앨범 재킷, MBC '음악캠프' 영상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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