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결산] 연예 ④ '태양'이 비추고 '조들호'가 떠받드니 '신나는 KBS'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2016년 상반기에도 많은 드라마들이 쏟아졌다. 대박을 이룬 작품도 있었고,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불명예를 안은 작품도 있었다. 특히 KBS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이에 올 한해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며 화제가 됐던 작품들을 살펴봤다.

◆ “대박이지 말입니다” 송중기+송혜교 ‘태양의 후예’

배우 송중기, 송혜교 주연의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마의 시청률 30%를 넘었다. 특히 마지막 회에서는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보이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방송하는 동안 그야말로 ‘태후 신드롬’이었다. 시청자들은 송중기와 송혜교 두 사람을 묶어 ‘송송커플’을 열렬히 지지했고, 특히 여성 시청자들은 ‘송중기 앓이’에 푹 빠졌다. 중국에서도 ‘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뜨거웠다. ‘태양의 후예’는 송중기를 한류스타 반열에 올리는 역할을 해줬다.

이외에도 ‘다나까’로 끝나는 군대식 말투는 패러디는 물론 일상생활에서까지 사용하며 대한민국 국민들의 유행어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태양의 후예’의 인기를 예견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100% 사전 제작드라마였기에 우려 섞인 시선이 더 강했다. 

그러나 ‘태양의 후예’는 우려를 말끔하게 씻었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아시아 전역을 ‘태양의 후예’ 열풍으로 물들였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드라마다.

◆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했던 ‘동네변호사 조들호’

KBS2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시청자들의 월요병을 말끔히 치유하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동네변호사 조들호’는 배우 박신양, 강소라를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과 통쾌한 전개, 현실적인 소시민들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그 결과 한 자리로 출발한 시청률이 마지막 회에서는 무려 17.3%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동안 KBS 월화드라마의 참패는 꽤 오래 이어져왔었다. ‘월화극의 저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동네변호사 조들호’ 전에 전파를 탄 ‘무림학교’, ‘발칙하게 고고’ 등은 처참한 시청률을 기록했고, 심지어 ‘무림학교’는 조기종영 했다.

이에 ‘연기의 신’ 박신양이 ‘동네변호사 조들호’를 통해 KBS 월화극의 침체를 깰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았다. 박신양은 이를 보란 듯이 깨버렸고 KBS의 든든한 구원투수가 됐다.

◆ 일일드라마-주말드라마 모두 ‘대박 기운’이 팍팍

KBS의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 모두 환하게 웃었고 여전히 미소 짓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시작한 KBS1 일일드라마 ‘우리집 꿀단지’는 30%에 육박한 시청률을 유지하며 큰 인기 속에 막을 내렸다. 이후 방송되고 있는 ‘별난가족’ 역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또한 ‘왔다 장보리’로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국민 악녀’ 이유리가 출연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천상의 약속’도 KBS2에서 순항 중이다.

주말 드라마도 타 방송사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마지막까지 눈시울을 붉히게 하며 가슴을 울렸던 ‘부탁해요 엄마’는 30%가 넘는 시청률로 종영했다. 이후 바통을 받은 ‘아이가 다섯’은 이혼으로 홀로 서게 된 안재욱과 소유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싱글대디와 싱글맘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에 많은 사랑을 받으며 KBS 주말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고 있다.

◆ 단막극, 이렇게 재미있을지 몰랐지?

KBS는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단막극을 편성해 내보내고 있다. 올 상반기에도 ‘페이지 터너’와 ‘백희가 돌아왔다’가 전파를 탔다. 예상을 뒤엎고 두 작품 모두 “짧은 편성이 아쉽다”는 호평 속 막을 내렸다.

‘페이지 터너’는 3부작 드라마임에도 명품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드라마는 진로와 친구 관계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학생과 부모가 같이 보며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이유였다.

‘백희가 돌아왔다’는 ‘동네변호사 조들호’ 종영 후 새롭게 방송되는 ‘뷰티풀 마인드’의 공백을 채우고자 편성됐다. 4부작이었던 드라마는 지난 6일 방송된 1회가 9.4%, 2회가 9%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 당시에는 10.0%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아름답게 퇴장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단막극들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과연 이 작품들 역시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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