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진부함 깨고 전 세대 '심쿵' 시킬까(종합)

[제니스뉴스=이나래 기자] ‘신데렐라’를 주요 소재로 삼은 드라마는 많다. 가난한 여자 주인공과 재벌 남자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는 이미 흔한 소재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역시 신데렐라를 소재로 했으나, 진부함을 깨고 신선하게 다가갈 포부를 전했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에서 tvN 새 금토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권혁찬 감독, 배우 정일우, 안재현, 박소담, 이정신(씨엔블루), 최민, 손나은(에이핑크)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통제 불능 꽃미남 재벌 형제들과 그들의 인간 만들기 미션을 받고 ‘하늘집’에 입성한신데렐라의 동거 로맨스다.

권혁찬 감독은 기획의도로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통제불능한 젊은 친구들의 심쿵 로맨스다. ‘가족 만들기’라는 특징을 알고 보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 피는 섞였지만 남들보다 못한 세 명의 형제들과 그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보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미주지역 56개국, 중국, 홍콩, 동남아시아 등 전 세계 63개국 동시 방송한다.

신데렐라를 소재로 삼은 만큼 식상함을 피할 수 없었다. 이에 권혁찬 감독은 “설명을 안 해도 되는 익숙한 소재라서 오히려 초반에 세팅을 덜어낼 수 있다. 이야기 진행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권혁찬 감독은 “흔한 이야기를 다르게 표현하는 게 관건이다. 배우들이 잘 해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관전포인트로 정일우는 “63개국 동시 방영돼서 배우로서 기쁘다. 어느 나라 분들이든 신데렐라는 모두 알고 있고, 굉장히 멋있는 남성분들이 나와서 많은 분이 심쿵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캐릭터가 각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심쿵하면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구혜선과 결혼 후 첫 드라마 촬영을 한 안재현은 “제 인생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결혼을 하고 드라마를 찍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굉장히 마음이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구혜선의 내조가 있어서 일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준 구혜선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배우들은 최민을 제외하고 모두 20살인 캐릭터를 맡아 연기한다. 특히 정일우와 안재현은 이미 30대인 만큼 무려 10살이나 어린 역을 소화해내야 한다.

강지운 역을 맡은 정일우는 “데뷔작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고등학생 3학년으로 데뷔했다. 이번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20살 역을 맡았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세월의 흐름이 빠르다고 느꼈다. 10년 더 젊어 보이려고 피부 관리도 했다. 또 좋은 생각도 많이 했다. 항상 웃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역할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다. 제가 제일 고령자도 아니고, 또래끼리 힘을 합쳐 촬영 했다. 배우들의 나이가 어리다고 부담감은 없었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안재현은 “20살의 풋풋함을 연기하기 위해 많은 땡깡과 애교를 부렸다. 제 사춘기 시절을 돌아봤다”고 밝혔다.

박소담은 정일우, 안재현과 세대차이에 대해 “전혀 못 느끼겠다. 제가 애교를 못 부리는데 오빠가 애교를 부려서 제가 웃을 수 있었다. 재미있게 촬영 했다”고 말하며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인터넷 소설가 백묘의 원작에서 탄생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는 인터넷 소설 특유의 감성이 살아있다. 인터넷 소설 특성상 약간 오글거리면서도 10대층이 주 타깃층이 될 수밖에 없다.

제작발표회 내내 ‘심쿵’이라는 단어를 많이 쓴 만큼,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심쿵 드라마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오는 12일 밤 11시 15분 첫 방송.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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