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KBS 연기대상] 송중기-송혜교, 공동 대상 수상... 그 어려운 걸 해냅니다

[제니스뉴스=안하나 기자] 이변은 없었다.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송송커플’ 배우 송혜교, 송중기가 2016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공동 수상했다.

2016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은 박보검, 전현무, 김지원 사회로 진행됐다.

올해 KBS 연기대상은 고두심과 최수종이 오프닝을 맡았다. 고두심, 최수종은 KBS에서 3번의 연기대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들이다. 고두심은 “KBS 연기대상 1987년 시작해서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렇게 좋은 날 최수종과 함께 문을 열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최수종 역시 “이 축제의 자리에 선배님과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화답했다.

첫 시상 부문인 청소년 연기상 남자부문에는 정윤석이 청소년 연기상 여자부문에는 허정은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조연상 부문의 시상이 진행됐다. 조연상 남자부문을 수상한 이준혁은 “태어나서 시상식을 처음 왔다. 이런 상을 받게 해줘 기쁘다”라고 말한 뒤 적어온 종이를 폈다. 이후 자신을 이 자리에 올 수 있게 해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라미란은 “연기대상은 이번에 처음 와보는데, 정말 상 탈 줄 몰랐다”며, “오늘 차인표 선배랑 커플상 받으러 왔는데 이거 주셨다고 안 주시면 어쩌죠?”라고 수상소감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 ‘태양의 후예’-‘구르미 그린 달빛’ 인기 식지가 않네

아시아 최고 커플상은 ‘태양의 후예’에서 호흡을 맞춘 송중기-송혜교 커플이 수상했다. 송중기는 “감사하다. ‘강모연’, ‘유시진’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준 김은숙, 김원석 작가 이하 많은 작가에게 공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는 “팬들이 주는 상이여서 더 뜻 깊은 것 같다. 작가님, 감독님에게 영광 돌리겠다”고 덧붙였다.

시청자들의 인기로 수상자를 선정하는 네티즌상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열연한 박보검에게 돌아갔다. 박보검은 “이 상을 받을 줄 몰랐다”며, “올 한해 많은 사랑 받은 거 같다. 과분한 사랑 받은 거 같아 어깨가 참 무겁다”고 밝혔다.

이어 박보검은 “인기는 영원하지 않다고 아버지께서 항상 말씀해주셨다”며, “팬분들께 받은 사랑 항상 잊지 않고, 또 익숙함에 속아 소중함을 잊지 않도록 마음속에 새겨두고 팬분들을 더욱 사랑하고 존중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각오를 표했다.

생애 한번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은 성훈, 진영, 이세영, 김지원이 차지했다. 특히 이세영은 “오늘 베스트 커플상 받을 줄 알았는데...”라며, “처음에 이 캐릭터를 맡았을 때 부담감도 걱정도 많았는데 용기를 주신 분과 촬영 중간에 조언 구하면 제게 많이 도움 주신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 너도나도 탐냈던 베스트 커플상

2부는 베스트 커플상으로 포문을 열었다. 베스트 커플상은 김하늘-이상윤, 오지호-허정은, 송중기-송혜교,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 박보검-김유정, 진구-김지원 커플이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송중기는 새해 소망을 묻자 “차인표 선배님께서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2017년도에는 정말 참이 거짓을 이기는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속내를 표했다.

이어 진행된 장편드라마 부문 남녀 우수상은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 출연 중인 이동건과 조윤희, ‘아이가 다섯’ 안재욱, 소유진에게로 돌아갔다.

특히 결혼 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유진은 “결혼하고 아이 낳고 공백이 길었는데, 주인공 시켜준 KBS 너무 사랑한다”며, “힘든 일 많았는데 끝까지 중심 잘 잡아준 제작진에 고맙다. 추운 날부터 더운 날까지 스태프들 고생 많았다. 안재욱에게도 긴 시간 너무 즐겁고 고마웠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일일극 부문 남자 우수상은 오민석에게 여자 우수상은 소이현과 이유리가 트로피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민석은 “정말 받을 줄 몰랐다. 파트너 소이현 씨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이현 역시 오민석을 향해 “유부녀에게 몰입하기 힘들었을 텐데 오빠 연기 잘했다”고 화답했다.

이상윤과 김지원은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상, 여자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김지원은 신인상, 베스트 커플상에 이어 우수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을 기록했다.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은 송일국이 트로피를 차지했고, 여자 우수상은 몸살로 병원에 입원해 불참한 김유정을 대신해 함께 출연했던 이준혁이 대리 수상했다.

▶ 박보검도 울고 송중기도 울고... 감격의 수상소감

쟁쟁한 후보들이 많았던 최우수상은 ‘동네변호사 조들호’ 박신양,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 ‘공항가는길’ 김하늘이 차지했다. 박보검은 “후보에 오른 것만도 영광이었다. 후보에 오를 수 있게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었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박보검은 “힘든 순간에 도움 주신 송중기 형 감사하다”고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박보검의 수상에 송중기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박보검은 “훗날 오늘을 회상했을 때 부끄럽지 않도록 정직하고 진실된 사람 되겠다. 사랑하는 우리 아빠, 가족들에게 이 기쁨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대상은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송중기와 송혜교가 받았다. 송혜교는 “이상은 송중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송중기는 덤덤하게 수상소감을 밝히면서도 눈물을 흘려 눈길을 모았다.

특히 KBS 연기대상에서 공동수상은 2015년 ‘부탁해요 엄마’의 고두심과 ‘프로듀사’의 김수현이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또한 같은 작품에서 두 명이 공동으로 대상을 수상한 것은 KBS 연기대상 30년 역사에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를 더한다.

이렇게 올 상반기 ‘태양의 후예’로 안방극장에 신드롬을 일으킨 송중기와, 송혜교의 수상을 끝으로 2016 KBS 연기대상이 막을 내렸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대상을 포함해 6관왕을 차지했다.

 

▼ 이하 수상자 명단

▶ 청소년 연기상 남자: 정윤석(‘구르미 그린 달빛’)

▶ 청소년 연기상 여자: 허정은(‘구르미 그린 달빛’)

▶ 조연상 남자: 이준혁(‘구르미 그린 달빛’)

▶ 조연상 여자: 라미란(‘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아시아 최고 커플상: 송중기-송혜교

▶ 연작·단막극상 남자: 김성오, 이동휘

▶ 연작·단막극상 여자: 강예원, 조여정

▶ 네티즌상: 박보검

▶ 작가상: 김은숙, 김원석 (‘태양의 후예’)

▶ 신인상 남자: 성훈(‘아이가다섯’), 진영(‘구르미 그린 달빛’)

▶ 신인상 여자: 김지원(‘태양의후예’), 이세영(‘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베스트 커플상: 김하늘-이상윤, 오지호-허정은, 송중기-송혜교, 차인표-라미란, 현우-이세영, 박보검-김유정, 진구-김지원

▶ 장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 안재욱(‘아이가다섯’), 이동건(‘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장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 소유진(‘아이가다섯’), 조윤희(‘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 일일극 부문 남자 우수상: 오민석(‘여자의비밀’)

▶ 일일극 부문 여자 우수상: 이유리(‘천상의약속’), 소이현(‘여자의 비밀’)

▶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우수상: 이상윤(‘공항가는길’)

▶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우수상: 김지원(‘태양의후예’)

▶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상: 송일국(‘장영실’)

▶ 중편드라마 부문 여자 우수상: 김유정(‘구르미 그린 달빛’)

▶ 최우수상 남자: 박신양(‘동네변호사 조들호’), 박보검(‘구르미 그린 달빛’)

▶ 최우수상 여자: 김하늘(‘공항가는길’)

▶ 대상: 송중기, 송혜교(‘태양의 후예’)

 

사진=KBS2 연기대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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