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엠넷의 시즌제 ① 힙합의 대중화, ‘쇼미더머니’부터 ‘고등래퍼’까지
[특집] 엠넷의 시즌제 ① 힙합의 대중화, ‘쇼미더머니’부터 ‘고등래퍼’까지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7.03.1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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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음악전문채널 엠넷(Mnet)이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부터 서바이벌까지 형식은 다양해졌고 가요, 팝, 힙합까지 아우르는 장르도 풍부해졌다.

‘엠넷의 시즌제’를 통해 엠넷이 성공시킨 음악 프로그램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이번 편에서는 힙합의 대중화를 이끈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다룬다.

▶ 벌써 시즌 6, ‘쇼미더머니’

엠넷은 지난 2012년 국내 최초 래퍼 서바이벌이라는 타이틀로 ‘쇼미더머니’를 론칭했다. 누구도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지 못했지만, 벌써 시즌6의 방송을 앞두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쇼미더머니’는 언더그라운드의 영역으로만 여겨지던 힙합 장르를 대중화하는데 큰 몫을 했다. 치열한 음원 시장 속 ‘쇼미더머니’를 통해 나온 음원들은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인기몰이를 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매드클라운, 스윙스, 바스코, 비와이 등이 ‘쇼미더머니’를 통해 대중에 얼굴이 알려진 래퍼다. 아이콘의 바비, 위너의 송민호 등은 아이돌 그룹의 래퍼로 제 실력을 인정받고자 ‘쇼미더머니’에 출연했고 성공적인 성과를 냈다.

▶ 센 언니의 걸크러시 ‘언프리티 랩스타’

‘쇼미더머니’를 성공시킨 엠넷은 남성 래퍼에 국한시키지 않고 여성 래퍼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언프리티 랩스타’ 역시 시즌3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남자들과는 또 다른 기싸움이 관심을 끄는 만큼 악마의 편집이 문제가 되긴 했으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기에는 충분했다. 여자 래퍼들 역시 남자 못지않게 힙합신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현재 독보적인 여성 래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시와 치타가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의 인물이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 출연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이,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도 ‘음원퀸’으로 자리매김한 헤이즈와 ‘힙합 밀당녀’ 육지담 등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 힙합 꿈나무 ‘고등래퍼’

올해 처음으로 엠넷은 ‘고등래퍼’를 선보였다. ‘고등래퍼’는 고등학생 랩 대항전을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초반부터 일부 출연자들의 인성 문제가 화제가 되기도 했으나, 이는 자연스레 방송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성인 래퍼들에게 가려져 목소리를 낼 수 없었던 고등학생들의 랩 실력에 주목하는 계기가 됐다. 현재 방송이 진행중인 가운데 우승 후보로 거론되는 최하민, 양홍원, 방재민, 윤병호, 마크 등이 성인 래퍼 못지않은 실력을 뽐내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고등래퍼’ 등 이 같은 프로그램의 어두운 단면도 존재했다. 랩을 통해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다는 특성으로, 다소 거친 언행이 시청자들을 눈살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여성 혐오 가사나 지나치게 선정적인 가사들 역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엠넷이 래퍼들이 설 수 있는 자리를 넓혀줬다는 점은 확실하다. 오늘도 ‘차세대 비와이’를 꿈꾸는 힙합 꿈나무들이 ‘쇼미더머니’ 경연을 준비하고 있을테니 말이다.

 

사진=하윤서 기자 hays@, 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