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프로듀스101' 이우진 "롤모델 저스틴 비버, 글로벌 아티스트 되고파"

[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시즌1보다 더 많은 화제를 불러모은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많은 연습생들이 국민 프로듀서들의 사랑을 받은 가운데 독보적인 캐릭터 ‘막내온탑’으로 존재감을 드러낸 이가 있다. 15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과감히 도전장을 내민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이우진이다.

이우진의 얼굴은 낯설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13년 Mnet ‘보이스키즈’를 통해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인물이었다. 당시 이우진은 타고난 순수한 감성과 타고난 미성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그런 이우진이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프로듀스 101’에서 춤을 추고 노래하는 모습은 국민 프로듀서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이우진은 치열한 서바이벌에서 최종 34위를 차지했다. 자신이 지닌 보컬의 강점을 최대한 어필하면서 퍼포먼스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귀여운 외모로 국민 프로듀서들의 엄마미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놀라운 친화력으로 함께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비록 최종 11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워너원 멤버가 되진 않았다. 그러나 이우진은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했으며 앞으로 자신의 꿈을 한껏 펼쳐갈 계획이다. 최근에는 같은 소속사 선배인 클론의 20주년 앨범에도 지원사격하며 벌써부터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제니스뉴스와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이우진이 최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에 위치한 카페에서 ’프로듀스 101 시즌2' 종영 인터뷰로 만났다. ‘프로듀스 101’에 관한 이야기부터 앞으로 활동계획까지 이 자리에 전한다.

Q. ‘프로듀스 101’이 끝났다. 기분이 어떤가.
도전해보고 싶어서 출연했는데, 파이널 직전에 탈락한게 조금 아쉽긴 해요. 그래도 좋은 경험을 쌓은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무엇보다 좋은 형들을 만나서 기뻐요. 앞으로 제가 연습하고 데뷔하기까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보컬에 강한 줄 알았는데 춤도 잘 소화하더라. 춤 연습도 꾸준히 해왔나.
회사에서 춤을 출 수 있도록 도와줬어요. 조금씩 배웠어요. 사실 자신감이 없었지만 잘 보여드리고 싶어서 연습했어요.

Q. 가장 아쉬웠던 무대는 무엇인가.
‘봄날’을 할 때 실수했던 게 가장 신경 쓰여요. 계속 마음에 걸렸어요. 그래도 ‘봄날’에서 파트에 제가 처음으로 의견을 많이 냈어요. 편곡도 선생님과 많이 상의했고요. 그 점은 좋아요.

Q. 만족스러웠던 무대는.
‘내꺼하자’예요. 처음에 브랜뉴뮤직 동현 형 등을 밟고 제가 점프하는 동작이 있었는데, 선생님들이 위험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형들이 고민을 하다가 제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의견을 냈어요. 그래서 브레이크 타임에 하트 동작이 나왔어요. ‘내꺼하자’ 형들이 정말 좋았어요. 배려를 많이 해줬거든요.

Q. 다른 팀이 했던 것 중에 ‘이 무대는 내가 하고 싶었는데’라고 생각했던 게 있나.
‘네버(NEVER)’요. 그런 곡을 한 번쯤 해보고 싶은 바람이 있었어요. 특히 민현 형의 센터 파트를 꼭 해보고 싶었어요.

Q. 비록 워너원 멤버가 되진 못했지만 높은 등수까지 올라갔다. 어떤 매력 때문이라 생각하나.
제가 형들에 비해 잘해서 올라간 것은 아니예요. 나이에 비해 잘해서 그런 것 같아요. 기대했던 것보다 잘했기 때문에, 그 모습을 보고 응원해주신 것 같아요.

Q. 형들 사이에서 서바이벌을 하는 게 힘들거나 부담이 되진 않았나.
처음엔 어려웠지만 등급평가를 마치고 나선 괜찮았어요.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회사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거든요. 형들을 대하는 게 습관이 됐어요. 그냥 바로 떨어지면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걱정은 했어요. 다행히 좋은 성적을 내서 좋아요.

Q. 체력적으로 지칠 때도 있었겠다.
하루에 2시간~3시간 자면서 했던 날도 있고 아예 밤샘을 하기도 했어요. 힘들긴 했어요. 그만큼 열심히 한 결과가 나와서 뿌듯해요. 잠을 잘 버틴 것도 있지만, 잠을 자지 않은 덕분에 B등급에서 A로 올라갈 수 있었잖아요.

Q. 울기도 했을 것 같은데.
중간에 등급평가를 마치고 엄마랑 통화할 수 있게 해줬거든요. 그 때 엄마, 아빠 목소리를 듣고 울었어요. 그리고 순위 발표식 때 형들과 헤어지면서 아쉬워서 울었어요. 힘들어서 울었던 적은 없어요.

Q. 팬들의 반응도 검색해보나. 어떤 반응이 기억에 남나.
따로 특정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해보진 않았어요. 저희 직캠이 올라오잖아요. 거기에 달린 댓글들은 봤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없고 그냥 ‘잘한다’라는 댓글을 보면서 많이 힘을 냈어요.

Q. 이우진의 고정픽은 누구인가.
브랜뉴뮤직 박우진 형이에요. 예전부터 잘됐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처음엔 이렇게 많이 화제가 될 줄 몰랐어요. 형이 성격도 좋고 저도 많이 챙겨줬어요. 저랑 잘 놀아주고 괴롭혀주기도 했어요.

Q. 방송에 나오지 않았던 재밌는 숙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해달라.
‘쇼타임’ 때 다른 형들에 비해 진도가 빨리 나가서 쉬는 시간이 많았어요. 그때 낮잠을 자다가 형들이 너무 코를 골길래 케이타이거즈 변현민 형과 보컬방에서 자기로 했어요. 형들은 안무방에서 자고 있었고요. 안쪽에 있는 보컬방이 조금 음산해서 사람들이 잘 가지 않았거든요. 형이랑 ‘우리 음악을 틀어놓고 자자’고 하곤 ‘쇼타임’을 틀었어요. 근데 갑자기 ‘네버’가 나와서 소름이 돋았어요. 그러고 문을 열려니까 문도 안 열리는 거예요. 그러다 문을 열고 뛰쳐 나와서 작가님한테 ‘네버’가 나온다고 말했어요. 그러고 다시 노래를 틀었는데 그땐 ‘쇼타임’이 나오는 거예요. 아무도 저희 말을 안 믿어줬어요.

Q. 더 이스트라이트 객원 보컬로도 활동했었는데, 멤버들은 어떤 응원을 해줬나. 정식 멤버로 활동할 계획도 있나.
우선 형들은 저에게 열심히 하라고 응원해줬어요. 늘 기분 좋게 형들의 응원을 받았어요. 지금도 형들과 같이 하고 싶은 마음이에요. ‘프로듀스 101’을 하면서 소속사에서 저 혼자 나와서 처음엔 위축되기도 했거든요. 더 이스트라이트 형들은 제가 초등학생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객원 보컬이 아니라 정식 보컬로 형들과 같이 하고 싶어요. 세계적인 밴드도 되고 싶고요.

Q. 앞으로 어떤 가수가 되고 싶은가.
제 롤모델이 저스틴 비버, 저스틴 팀버레이크예요. 춤, 노래도 잘하면서 악기도 잘 다루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어요. 그분들의 영상을 정말 많이 봤거든요. 너무 멋있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가수랑 같은 무대에 서보는 게 꿈이에요. 한국 가수엔 크러쉬 선배님, 비 선배님을 좋아해요.

Q. 끝으로 이우진을 응원해준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한마디.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빨리 또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진=하윤서 기자 h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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