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썰] 4인조 재편성 원더걸스, 파격 밴드 콘셉트 신의 한 수 될까
[뮤-직썰] 4인조 재편성 원더걸스, 파격 밴드 콘셉트 신의 한 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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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이소희 기자] 올 여름은 가요계 종사자들에게 유난히 바쁜 시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가수들이 컴백 혹은 데뷔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만큼 모두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끊이지 않는 충격적인 소식들로 대중들을 들었다 놨다 하고 있다. 최근 알려진 소식 중에서는 원더걸스의 컴백이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되었던 원더걸스의 컴백이 더이상 추측이 아닌, 사실로 밝혀졌기 때문. 알려진대로 원더걸스가 올 여름 컴백 한다면, 이는 지난 2012년 마지막으로 활동한 '라이크 디스(Like This)' 이후 꼬박 3년 만이다.

◆ 잠시 멈춘 원더걸스, 다시 재생 가능할까? 

원더걸스는 '노바디(Nobody)' '텔 미(Tell Me)' '쏘 핫(So Hot)' 등 신드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두를 '원더걸스 열풍'에 빠뜨렸다. 대중들은 이들의 중독성 있는 음악에 심취했음은 물론이요, 각종 안무까지 따라하며 이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풋풋 청순 섹시 귀염 빠지는 것 하나 없이 골고루 갖춘 이들이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그동안 순탄치만은 않았다는 사실. 데뷔 해인 지난 2007년 멤버 현아가 갑작스운 탈퇴, 새 멤버 유빈이 합류를 선언한 것.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난 2010년에는 선미가 학업을 이유로, 리더 선예 역시 지난 2013년 결혼 생활을 이유로 활동을 잠정중단했다. 이에 새 멤버 혜림은 선미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사실상 그 이후 원더걸스는 '잠시 멈춤' 상태로 지내온 것이나 다름이 없다. 더구나 빠르게 변하고 쉴새없이 신인그룹들이 데뷔하는 요즘 가요계의 현실로 인해 한 때를 풍미했던 원더걸스의 존재감은 갈수록 점점 희미해졌다. '원더걸스'라고 하면 나왔다 하면 대박을 터뜨렸던 추억 속의 가수로만 기억이 되었지, 향후 활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불투명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원더걸스의 컴백설은 계속해서 제기되어왔다. 물론 가요 관계자들이 오며 가며 보고 들은 바가 있을 수도 있지만, '그만큼 대중들이 이들의 컴백을 원했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하고 싶다.

◆ 4인조 밴드 재결성? 놀랍고도 기대되는 이유

이제는 기대하는 일만 남았다. 원더걸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25일 "원더걸스가 4인조로 재편성되어 컴백하며, 댄스 그룹이 아닌 밴드 콘셉트로 모습을 드러낸다"고 속시원히 밝혔기 때문. 오는 8월 3일 컴백을 목표로 하는 원더걸스는 이전의 모습과는 상당히 달라진 부분이 있을 예정이다. 멤버 소희가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 연기자로 전향을 해 원더걸스 활동에 불참하며 선예 역시 결혼 생활 및 육아로 인해 참여하지 않는다. 대신 원년멤버인 멤버 선미가 다시 복귀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즉, 예은 유빈 선미 혜림이 원더걸스로서의 활동을 펼친다.

또한 이들은 그동안 보여줬던 포인트 안무가 확실한 댄스 그룹이 아닌, 밴드로 컴백을 한다고 알려져 눈길을 끈다. 각종 보도매체와 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예은은 키보드, 유빈은 드럼, 선미는 베이스, 혜림은 기타를 맡아 오랜 기간 연습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의문도 든다. 왜 꼭 밴드여야만 했는가? 최근 가요계에는 여성 밴드들은 거의 음악 방송 무대에서 볼 수 없으며 이미 자리를 잡은 밴드 외에 신예 밴드가 자리를 잡는 게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인기그룹 에이오에이(AOA)만 하더라도 밴드 콘셉트를 보여줬다가 별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현재는 댄스 그룹으로서 열중하고 있다.

원더걸스, 올 여름에는 또 다시 한 번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까? 이들은 계속해서 수장 박진영의 지휘 하에 미국 진출을 꿈꾸며 맨 땅에 해딩을 하듯 부딫히며 현지 활동을 해왔다. 투어를 다니는 동안 버스에서 쪽잠을 잤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낯선 땅에서 공연을 펼치며 실력과 경험치를 쌓아온 터. 원더걸스는 어느새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과연 이러한 선택이 박진영의 신의 한 수가 될 지, 무리수가 될 지는 아직 미지수. 그래도 이들의 색다른 내공들이 모여 원더걸스의 새 출발을 시원하게 알릴 수 있었으면, 또 한번 국민들을 휩쓸었으면 하고 희망해본다.

 

사진=JYP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