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인터뷰] 갓세븐의 '불안'과 '성장'
[Z인터뷰] 갓세븐의 '불안'과 '성장'
  • 변진희 기자
  • 승인 2017.10.12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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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뉴스=변진희 기자] 데뷔 4년차 갓세븐(GOT7)은 무섭게 성장하고 있었다. 지난해 '플라이트 로그(FLIGHT LOG)' 3부작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입지를 보다 확고히 했다.

탄탄히 음악 행보를 밟아온 갓세븐은 이번 앨범을 통해 그룹의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0일 발매한 갓세븐의 새 미니앨범 '7 for 7'에는 멤버 전원이 전곡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성장을 입증해 냈다.

제니스뉴스가 약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갓세븐과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한 스튜디오에서 만났다.

이번 앨범에는 1번 트랙 '문 유(Moon U)'를 시작으로 타이틀곡 '유 아(You Are)'를 비롯한 총 7곡이 수록됐다. 갓세븐이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정한 콘셉트 키워드는 '불안'이다.

"앨범 작업 전에 항상 멤버들, 회사 직원분들과 회의를 해요. 저희가 장르보다는 하나의 키워드를 세우고 거기에 포커스를 맞춰 작업하려고 해요. 이번에 세운 키워드는 '불안'이었어요. '장르를 이렇게 하자'고 하기보다는 주제에 맞춰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거쳐요. 이번에도 그렇고 다음 앨범도 역시 키워드와 스토리를 생각하면서 작업할 것 같아요"(진영)

키워드가 불안이라고 해서 어둡고 음침한 곡들로만 채워진 것은 아니다. 강한 힙합 트랙부터 서정적인 발라드,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곡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여기에도 갓세븐만의 명확한 이유가 있었다.

"'플라이트 로그' 때는 기승전결이 있었다면 이번에는 청춘의 불안을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저희 나이가 청춘이기도 하고, 직접적이던 간접적이던 각자가 생각하는 불안을 표현하면 어떨까 생각해봤어요. 불안하다는 것 자체를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불안을 이겨내자는 메시지도 있어요"(진영)

"광범위하게 키워드를 잡고, 각자가 생각하는 불안을 생각해서 곡을 써보자고 이야기 했어요. 그래서 불안하지만 상황을 이겨낸다는 곡도 있죠. 트랙리스트도 순서를 생각하면서 짰어요. 밝게 시작했다가 점점 어두워지는 곡으로 정리했어요"(JB)

타이틀곡은 그 중앙에 있는 3번 트랙 '유 아'다. 힘들고 지칠 때 바라본 하늘처럼 너라는 존재가 나의 길이 되어주길 바란다는 희망찬 가사가 돋보인다. 장르는 컨템포러리 팝 곡으로 청량감을 선사한다. 특히 리더 JB가 작사, 작곡한 노래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플라이트 로그'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하드캐리', '네버', '플라이' 중에 '플라이'같은 느낌의 곡을 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 섹시하고 강한 이미지도 좋지만, 청량한 곡을 하고 싶어서 '유 아'를 쓰게 됐어요.

가사는 고마운 사람에 대한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무대를 할 때 팬분들의 함성을 들으면 힘이 많이 나더라고요. 그런 것에 대한 고마움도 전하고 싶었고,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에 대한 고마움도 있고요. 처음에 멜로디 라인을 짰을 때는 광활한 하늘이 많이 생각났어요. 고마움을 하늘에 대입해서 가사를 썼어요"(JB)

JB는 그간 꾸준히 곡 작업을 해왔다. 특히 지난 7월 JB와 진영으로 구성된 유닛 JJ프로젝트 앨범에선 전체적인 프로듀싱을 맡으며 싱어송라이터의 면모를 뽐냈다. 그가 쓴 곡이 갓세븐의 타이틀곡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더욱 의미 있다.

"제가 작업량이 많아서 데모곡을 많이 보내요. 계속 하다보니 믿음이 쌓인 것 같아요. 수록곡인 '페이스'도 타이틀 후보였고요. 제가 쓴 곡이 타이틀이 돼서 기뻤어요. 밝고 청량한 분위기를 회사에서도 생각했기 때문에 선정된 것 같아요. 잘 준비해야겠다는 부담감과 걱정이 있긴 했어요. 회사에서도 곡이 좋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셨고요"(JB)

JB의 "기뻤다"는 말에 멤버들은 모두 박수치며 기뻐했다. 그가 하는 말엔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멤버들은 모두 JB를 신뢰하고 있었다. 영재는 "형에 대한 믿음이 엄청 크다"라고, 진영은 "믿고 듣는 작곡가다"라고 칭찬했다.

"형이 작곡을 많이 하니까 곡을 많이 내는 것 같더라고요. 작업 퀄리티도 높아지고 있고요. 지금이 딱 형이 하는 음악 색깔이 좋은 시기예요. 갓세븐으로서 좋은 작곡가에게 곡을 많이 받아야하지 않나 해요. 저희가 쪽쪽 형의 곡을 빨아먹어야하지 않을까요(웃음)"(진영)

10월은 그야말로 보이그룹 전쟁이다. 갓세븐을 비롯해 뉴이스트, 하이라이트, 비투비, 레인즈, SF9, 업텐션, JBJ 등이 10월 컴백 대전에 합류했다. 치열한 경쟁에서 갓세븐이 돋보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다들 잘하는 분들이잖아요. 다른 그룹이기 때문에 저희랑은 색깔이 달라요. 저희는 우리만의 색깔을 확실히 담아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희가 사실 저희 것만 하기에도 조금 바빠서요(웃음). 남의 것을 신경 쓸 여유를 가지고 있진 않아요"(진영)

이번 앨범을 통해 드러낸 갓세븐의 컬러를 당분간 이어갈 계획이란다.

"정확하게 구상한 건 아니지만, 음악 색깔을 쭉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지금이 시작이니까 '유 아'를 통해 이런 음악을 하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리고 싶어요"(JB)

"하지만 가능성은 열어두고 싶어요. 하나의 색을 가지고 하면 갓세븐이 틀에 갇힐 수도 있잖아요. 이런 색으로 가지만, 또 다른 색으로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요"(진영)

멤버들은 앨범에 대한 만족감을 표했다. 직업 멤버들이 작업한 곡을 실으며 정성을 쏟았고 안무는 6번 이상의 수정을 거칠 만큼 시행착오를 겪었다. 고생한 만큼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는 것이 멤버들의 말이다. 그래서 이번 앨범으로 얻고 싶은 평가는 "노래 잘 나왔다", "안무랑 노래가 잘 어울린다"라고.

"앨범 나온 것 자체가 뿌듯해요. 퀄리티도 있고 완성도 있게 나와서 좋고요. 활동은 그냥 다치지 않게 잘했으면 좋겠어요. 곡이 워낙 높아서요. 목이 상하지 않게 안전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요"(JB)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변진희 기자
변진희 기자

bjh123@zenith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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